2022년 12월 14일 밤 9시-시장상 받은 날
오늘도 아들 둘 눕혀놓고 일기를 적는다
첫째가 엄마 일기적는거야? 나도 소설을 쓰고 친루랑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그런 소리를 하고 둘째는 자꾸 엉덩이을 들썩하며 장난만 치네..
에효...
오늘은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20222년동안 교육을 열심히 듣고 평가제도 잘 통과하고
수고했다고 처음으로 이런 표창장을 다 받아보았다.
시장상이었는데 하남 시장님이 주셨다
시장상이 제일 좋은 상이라고 하시더라
제일 첫번째로 나가서 상을 다 받아보았네
약간 바깥에서 보면 그들만의 리그같은 느낌도 있긴하겠지만 감사히 받으며
또 열심히 일해야겠다 하는 노예적인 생각도 드는것이었다
우리 어린이집의 아가중에 내일 이사가서 오늘이 마지막날인 아가가 생일잔치 겸 송별회를 했는데
아침부터 투썸에서 딸기 생크림 케잌을 픽업하고 부랴부랴 어린이집에 출근을 했는데
우리 보조 선생님께서 갑자기 보드레를 감싼 쟁반 위에 아기들이 하는 왕관이랑 귀걸이 목걸이가 있었는데
내 머리에 차례차례 왕관 목걸이 귀걸이를 씌워주시고 꽃다발도 주시면서
파티커텐에 원장인 상받는거 축하드린다고 앞으로도 쭉~ 꽃길만 걸으세요 라며
가렌더에 꽃 풍선까지 준비해주시고 축하주셔서 아침부터 너무 감사했다
사람이 이렇게 단순하다
사람이 이렇게 다른사람을 기쁘게 해준다
감사하게도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그 애기들이 하는 귀걸이 목걸이 티아라를 하고 다녔다
나보고 우리 친한 원장님들께서 좀 벗으라고 하셔서 티아라는 벗었다
사실 아기들 사이즈여서 머리가 손오공처럼 아프긴했다
그래도 즐겁더라
아침부터 아가들과 생일잔치 하고 생일 답례품싸고 생일선물로 미역과 선물준비하고
밥은 항상 서둘러서 먹고 생일책에 넣을 사진 인화하고
선생님께 코팅부탁하고 부랴부랴 꽃집에서 꽃다발 3개 챙겨서
같이 상받는 근처 원장님 모시고 하남시청으로 출발했다
1시까지 도착이었는데 막상 시간 맞춰서 도착하니 따뜻한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좀늦어서 도착하더라도 커피를 사가지고 느긋하게 도착했다
이미 육종관계자분들과 수상자분들은 바쁘게 리허설 중이셨다
식순이랑 어떻게 받는지 파악하고 클래식연주를 시작으로 식이 아주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이번 육종에서 하는 사업보고를 참여를 처음해보았는데
참 잘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는 원장님중에 한분은 하남시에 뼈를 묻을거라고 말하신 분도 계셨는데
내가 교사일때 서울 성북구 성동구 2년씩 있어봤고 송파구 강남구는 짧게 있어봤는데
교사일때는 그렇게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지나갔던것이
이제는 이거는 이거고 여기는 이렇구나 하며 조금씩 보이는것 같다
지금은 하남시에서 벌써 4년이 다 되어간다
어쩌다가 이렇게 하남시와 인연이 되어 일하고 있는지 인연이란 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일이다
그저 주어진 인연에 감사하고 예의를 다하여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벌써 몇년을 같이 일하고 있는 선생님이 계신데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그 선생님께서 그만둔다고 하신다면 나도 그냥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것같다
하지만 나는 일을 그만하는것이 일을 시작하는것 만큼 어려운 일이다
나는 일하는게 좋다 물론 노는것도 좋긴하지만
하지만 그런생각이 들때가 있다
내 인생은 언제 살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언제 할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삶은 언제 살수 있을까
끝없이 만족없이 감사함 없이 계속 현재에 공허할때가 있다
물론 어느정도 전진에 도움이되는 정도의 역할이 될수도 있겠지만
후회함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는 않아야겟다
내 삶은 결국 내가 책임지는 것이고 내 선택으로 만들어진 결과니까
지금부터 사는거다 내가 하고싶은일 조금씩 하나씩 시작이라도 해보자
나는 나이가 들어도 공부와 꿈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수고했다 나의 24시간
뒤돌아보니 소중한 아들 둘이 잠들어있네
행복하다
오늘도 모두들 수고했어요~ 어서 씻고 이누야샤 보고 자야지...
벌써 시즌6 마지막 두편 남겨놓고 있다
좋은 밤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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