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득 그냥
2019년이 되어 처음으로 쓰는 글이네
뭔가 꾸준히 하기란 참 쉽지 않다.
강요에 의해서 하면 그래도 조금 하는거 같은데
자유롭고,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위치가 되면 더 그러는거 같다.
요즘 요가를 시작한지 2달을 채우고 세달째 등록을 했다.
3개월치 하면 왠지 어느 순간 안가고 말것 같아서
한달 단위로 등록을 하고있다.
동네에 있는 크지않은 요가원인데 그냥 편하고 잘 되는거 같다.
집에서 가까운게 짱인듯 싶다.
근데 요가를 하는데 특별히 살이 빠지는 거 같지 않다.
일단 몸무게는 별 변화가 없는데
뭔가 안 쓰는 근육을 쓰면서 셀프 마사지를 하는 듯한 시원한 기분이다.
처음한달 동안은 계속 뻐근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담이 걸리듯이 근육이 뭉치더니
두달째 들어가면서 그런증상은 점점 없어지는거 같다.
그리고 요가 하는 동안은 내 몸 호흡 자세에 대한 생각만 해서
한 시간 동안은 머리를 비울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옆구리 살이 좀 정리된 기분인지 착각인지 드는거 같다.
팔뚝이랑 다리살도 언젠가 정리되길 하는 작은 소망이 든다.
지금은 일을 안해서 오전 10시에 요가를 다녀와서
그제도 어제도 서방이 먹고 싶다는 엽기떡볶이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에는 일을 할껀데
일년넘게 2년 가까이 일을 쉬었다가 할려니 그저 멍하다.
일을 계속 해야지 해야지 마음을 계속 먹고 있었는데
일주일뒤에는 일한다고 생각하니 싱숭생숭
남은시간 신나게 놀고싶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방금 배달온 엽떡을 먹었는데
오리지널로 시켰더니 서방이 엄청 매워했다.
오리지널에서 한단계 덜 매운맛으로 시켜야 하나보다.
오랜만에 시켜서 감이 떨어졌네.
벌써 어느새 내가 (한국 나이로) 서른 여덟이라는 나이가 되었다는게
새삼 스럽게 느껴진다.
내는 잘 살고 있는지 아니면 굳이 잘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고
내 삶의 의미가 나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나의 가족에게 의미가 옮겨 가는것 같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행복하면 내 가족이 행복하게 되는데
내 가족이 행복하면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거 라고 말하면 맞을까?
그러다가 뭔가 나를 점점 잃어가는건 아닌지 간혹 그런 생각이 들긴하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갑자기 그냥 여기까지만 쓰고 싶다.
그냥 일단 살아가야지 싶다. 자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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