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의 립서비스
2017. 7. 10. 23:58
오늘도 비가 오고 저녁을 하는 무렵에는 가스레인지 불 때문인지 더웠다.
그래서 에어컨을 틀고 다같이 밥을 먹으면서
서방이 그런다
"어떤 일드에서 백수 딸이 방에 에어컨 틀고 이불덮고 만화책을 보는 장면을 봤는데
나도 그거 보고 화딱지가 나더라"
그래서 내가 찔려하며
"나도 에어컨 틀고 이불 덮으면 기분 좋던데....."
하니까 서방이
"나도 그 기분 알지 좋지."
그래서 내가
"그치~ 여행가면 호텔같은데서 그러잖아...근데 나도 백수인데...에어컨 틀지 말까?"
했더니 서방이
"아냐. 너는 백수가 아니야. 너는 집에서 많은일을 하고 있잖아."
그래서 내가
"그럼 전업주부인가?"했더니....
옆에서 우리 귀여운 아들이
"엄마는 백설 공주님이야"
라고 해주신다.
백수라는 말이 백설이랑 느낌이 비슷했나보다.
고맙다 우리 아들 이런 멘트에 또 사랑이 터진다.
주위에서 잘 그런다.
우리 아들 사회생활 잘 하겠다고...
여하튼 오늘하루 중 이렇게 기록하고 싶은 에피소드였다.
그런데 그 일드가 뭔가 궁금해서 잠시 찾아봤는데 뭔지 모르겠다.
궁금하다.
혹시 아는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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