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전복낙지삼계탕 이름하야 해신탕 황제삼계탕 레시피
오랜만에 적는 글이네요~
초복에 만든 삼계탕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아들이 병설유치원에 다녀서 지금 방학기간이라,
아들은 방학이 시작되고 저는 방학이 아닌 ㅠ_ㅠ 그런 기간입죠.
일을 안하고 전업주부로 있다보니 이런 복날을 왠지
정성껏 챙겨줘야 저의 본업에 충실한거 같은
의무감이나 만족감도 들었고요.
초복을 든든하게 시작하면
이번 여름 건강히 지낼 수 있을것 같기도 했고요.
작년에는 시엄니께서 삼계탕을 해주셨는데
올해는 제가 한번 해야 할 것같은 책임도 좀 들었어요.
처음에는 그저 마트에 파는 삼계탕 세트 같은거나
대충 퐁당퐁당 넣고 끓여서 먹자 했었는데!!!
닭은 물론이거니와 낙지에 전복까지
세일을 하니 마트에서 검색해보니
해물을 넣은 삼계탕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따라해봤습니다.
사골국물까지 넣은 육해공이 다 들어간
해신탕이라고도 하고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황제삼계탕이라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온가족 둘러앉아 든든하게 몸보신도 하고
시엄니께 폭풍칭찬을 받을수있는
사골전복낙지삼계탕 레시피 도전해 보세요~!!
재료 : 영계4마리, 삼계탕약초세트1봉, 깐마늘 4주먹,
전복4마리, 낙지2마리, 사골국물,
대파, 부추(선택사항),
나무 이쑤시개 또는 꼬지
어른4명, 아이1명이 먹을려고
재료는 집 근처 롯데슈퍼에서
영계 6호 4마리를 9960원에 샀어요.
두 마리에 4980원을 해서 3마리를 못사고 4마리를 산거죠.
제가 그런 상술에 놀아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삼계탕 약초 세트도 종류 다양하게 많은
4인분짜리로 사고요.
능이버섯이라는 처음들어보는 버섯도 들어있는
재료 세트 였어요.
일단은 몸보신 용이니까 몸에 좋다는거
다 넣어봅니다.
그리고 낙지 생물 2마리 8000인가..
그리고 전복 큰거 네마리 9800원
그리고 부추 푸짐하게 한단이 990원이어서
어떻게든 먹겠지 하고 한단 사고
깐마늘도 중간 사이즈 한봉지 삽니다.
그렇게 세일한다고 덥석덥석 샀습니다.
마늘은 세일을 안했어요.
찹쌀도 샀어요.
재료는 전날에 다 샀고요.
시엄니와 도련님까지 초복 삼계탕 같이
저녁으로 드시자고 초대를 합니다.
그리고 복날 당일 아침부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오래 정성들여 끓여야 맛있을 것 같아서요.
먼저 깐마늘 두 주먹과 삼계탕 약초 재료를
다시팩에 넣고 잘 묶어줍니다.
마늘은 많이 넣을수록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너무 오버해너 넣지는 마시고요.^^;;
큰 다시팩까지 들어있는 아주 좋은 약초 세트 였습니다.
집에 왕대추가 있어 그거도 추가해서 넣었습니다.
대추랑 황기 그리고 능이버섯은
먹을수도 있을것 같아서 팩에 안 넣었는데
그냥 다 넣을걸 그랬어요.
대추가 어차피 국물에 다 우러나서 안 먹게되고
풀어지면서 국물이 탁해져서
다시팩에 넣을걸 싶더라고요.
큰 냄비에 물을 중간쯤 붓고, 약초를 다 넣고
약초는 오래 끓일수록 좋을것 같으니
먼저 불을 끓입니다.
그 다음 찹쌀 4 컵을 떠서
씻고 불려줍니다.
그리고 닭을 꺼내서
속이랑 겉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고
기름기가 많은 꽁지부분은 가위로
댕강댕강 잘라줍니다.
닭 안에 마늘 반 주먹과(12알이상) 찹쌀을 넣고
목있는 부분과 엉덩이 부분은
밥이 풀어지지 않게 나무꼬지로
꼬매줘야 하니 기름을 자른다고
너무 많이 잘라내면 꿰맬 가죽이 없어지니
조심하시고요.
집에 이쑤시개가 안보여서
산적꼬지를 잘라서 사용하였네요
마늘 풍족하게 그리고 찹쌀도 꾹꾹 담아서
엉덩이와 목부분을 나무꼬지로
꼭꼭 꿰매주고
뒷다리 한쪽을 다리뼈과 근육 사이에
세로로 구멍을 내서
나머지 다리 하나를 끼워서
크로스 시켜줍니다.
그래야 밥이 안 터지고 익는다고 하네요.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되실까요?
정리가 다 된 닭을 냄비에
고이고이 넣어줍니다.
냉동 보관했던 사골국물이
덜 녹았네요.
그래도 그냥 넣어줍니다.
해피콜 진공냄비 제일 큰 사이즈입니다.
냄비를 닫고 이제는 전복을 꺼냅니다.
활전복 큰거 4마리 입니다.
칫솔로 껍질과 구석구석 씻어줍니다.
껍질 채로 넣어줄거예요.
전복의 이빨을 가위로 제거 할껀데요.
사진 가운데 표시한 뽈록한 부분이 입이어요.
가위로 저부분을 가위집을 내고
가위로 속을 파내면 이빨이랑
하얀 힘줄도 같이 쑥~ 나와요.
이렇게 생겼어요.
하얀 알갱이는 찹쌀이니
오해하진 마시고요.^^
자 전복까지 퐁당퐁당 넣어줍니다.
국물이 넘칠 지경이죠.
기름을 국자로 걷어줍니다.
집에 있는 왕대추를 더 넣었더니
대추가 참 크죠?
국물향이 삼계탕스럽고 좋아요.
근데 맛을 한번 보시면 맛이 없어요.
간을 해야지요.~
후추도 통후추도 넉넉히 뿌리고.
소금도 넣고, 우리 서방이 좋아하는
미원도 표 안나게 살짝 넣어줍니다.
그리고 대파도 잘게 다지고
부추도 썰어서 통에 담아서 준비해줍니다.
전복넣고 중간중간 기름 계속 걷어내고
40분 정도 더 끓여준다음
불을 끕니다.
저녁에 다들 오시면 그때 다시 한번 더 끓일려고요.
삼계탕을 담을 큰 그릇이 없어서
그릇을 사러 나갈까 고민하다가
어머님께 여쭸더니
그냥 개인 국구릇에 국물담고
큰 쟁반에 닭 건져서 먹자고 하셔서
그리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대망에 저녁시간
어머님 모시러 버스정류장에 나가서
커피도 마시고 동네구경도 하다가
서방이랑 도련님까지 퇴근길에 픽업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냄비에 불을 올리고
낙지를 손질합니다.
낙지 파는 아저씨가 먹물은 빼주셨어요.
근데 낙지빨판이나 그런데를 밀가루로
씻어줘야 한데요.
믹싱볼에 낙지와 밀가루를 붓고
밀가루를 넘 많이 부었다고 하네요.>ㅁ<
튀김옷 입힐판이죠.
물을 좀더 넣고 빨래하듯이 조물조물 해줍니다.
한 3~5분정도 한거같아요.
낙지가 뽀샤시 해졌어요.~
팔팔끓는 삼계탕에 낙지를 넣고
뚜껑을 닫고 3분간 기다려줍니다.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진다고 하니
금방 셋팅할 채비를 합니다.
짠~ 다 익었습니다.
큰 접시에 닭을 꺼내고,
국그릇에 닭다리와 국물 낙지를
사이좋게 배분하고 파와 부추를 뿌려줍니다.
전복까지 올려서 사진찍는 것을
아쉽게도 깜빡했네요.
뭔가 정신없이 배식하느라
끝물에 사진찍는 긴장을 놓쳐서 그만...
완성작이라 할만한 사진이 없네요...ㅠ_ㅠ
그래도 엄청 맛있다고 폭풍 칭찬을
받아서 더 사진찍는걸 깜빡했답니다.
낙지가 특히 맛있었다고 서방이
낙지를 더 찾았는데
어머님은 딱 적당하다고 하셨어요.
5살 아들도 엄청 잘먹고
제가 요리한 것 중에 아주 뿌듯했던 것으로
손 꼽히는 요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삼계탕 레시피 검색하면서 저랑 비슷한 재료로
요리한 레시피가 여럿있었는데,
어떤 분은 너무 맛이 없어서
라면스프를 넣었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맛이 없었다고 적은 안타까운 글을 봤거든요.
아마 간이 적당하지 않아서 였을것 같고요.
라면스프 말고 소금과 미원을
맛을 보면서 넣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폭염주의 문자가 하루에도 두번씩 왔었는데요.
삼계탕으로 온가족이 몸도 마음도 든든튼튼한 여름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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