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주의


일을 그만두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다니는데 방과 후 시간에 낮잠 자는게 너무 싫었는지 유치원 적응을 잘 못해서 나 하나 희생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남들이 보기에 그만둬도 될법한 직업이기도 상황이기도 했겠지만 나는 나름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이 있었고 한 달에 한번 내 통장으로 돈 들어오는 월급날이 좋았다.

아마도 월급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일을 계속 하려는 것에는 나의 엄마가 한몫을 하긴 했다.

60세가 되어서도 아직도 일을 하시는 우리엄마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서 계속 일을 하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세상에는 놀고먹으면서도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내 주변에는 딱히 그런 사람은 없긴 하다.

하지만 또 놀라고 하니 노는 게 좋긴 하다.

아들 유치원에 보내고 집에서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컴퓨터하다 하다 또 이렇게 뭔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티스토리를 하게 된 계기는 부산에 사는 친구 남편이 만두집을 하는데(지금은 만두집 정리하고 술장사 할 생각을 하고 있단다) 네이버 카페에 애드센스스쿨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로 광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도 노느니 그런거나 해보자 하는 생각에 시작했다. 사실 그런거나라고 말하기에 너무도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를 가끔 하고 있긴 했는데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클릭을 해야 광고료가 떨어지는 방식이고 구글 애드센스는 광고이미지가 노출 되는 것도 광고수익으로 포함이 되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보다 좀 더 괜찮다고 해서 나름 설득되어서 조금씩 하나씩 글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애드센스승인이 쉽지가 않더라.

카페에서 알려주는 요령은 구글에서는 텍스트를 수집한다고 해서 한 카테고리에 한 포스트가 5000자 이상으로 쓰인 것이 5개 이상이 되면 승인이 떨어진다고 한단다.

내 친구 남편은 그래서 책을 받아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 달 치킨 값은 번다고 한다.

아마 블로그의 초기 목적이 전문성이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하고 추정된다.

나는 그렇게 책을 받아 적고 싶지는 않아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늘여서 적고 있다.

다른 사람의 글에는 저작권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고 나는 그걸 침범하고 싶지는 않다.

블로그에 일기는 적지 말라는 데 사실 나는 내 생각들을 옮겨 적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이렇게 적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있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잠을 자려고 누울 때에도 머릿속에 문장이 돌아다닌다.

기록을 해서 누가 읽을 만한 가치는 전혀 없는 글 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가치 있는 찰나의 기록이니까 이렇게 적기로 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뭔가를 권해서 팔아야 해서(예를들면 다단계나 보험등등) 사람이 돈으로 보이는거보다 차라리 나를 팔아먹는게 내 양심적으로 더 수긍이 가는 일이기도 했다

누군가 이런 허접한 글을 읽어준다면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인류는 언어를 가지고 기록을 함으로 진화되었다는 것을 어디선가 들었다.

라디오였던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서 들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는데 정말 맞는 말 이라고 수긍이 된다. 그래서 내 티스토리릐 목적을 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언어와 문자는 인류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종교적인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이름을 주는 능력을 주셨다.

언어가 발달하여 만물의 이름을 이르고 이름이 문자가 되어 기록을 하므로 문명의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조차도 모두 이름이 있다.

심지어 지금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중에도 이름이 없는 세포가 있는가.

우리가 문자로 만들어 졌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좀 궤변적인 결론 같기도 하지만 이미 세상은 화학적인 계산으로 생물학적인 유전자 세포 분자를 만들 수 있는 문명에 까지 도달했으니 과히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다.

고로 내가 말하는 취지는 인간은 언어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고 또 언어를 기록하는 문자와도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고 그런 기록으로 인해 망각으로 사라질 찰나의 순간들을 기록하므로 기억할 수 있고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하는 말 중에 삼라만상이 내 안에 있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우주의 팽창으로 우주의 중심은 없으며 누구든지 자기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과학자도 있다.

아마 누군가도 이런 논리로 자신을 우주의 기운이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르겠다. 우주의 기운이 도와준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도와준 것 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내가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답은 나에게 있고, 나에게서 비롯되고, 나를 사랑해야 하고, 그런 나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는 한사람의 개체가 나의 삶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할 수 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받은 사랑만큼만 사랑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려면 나의 부모가 나에게 사랑을 표현해준 만큼만 나를 사랑할 수 있다. 누구의 사랑이 더 위대한지 그 무게를 잴 수는 없지만, 사랑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표현하지 않은 부분까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하는데 서툴렀던 거 같다.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은 구멍이 있었다. 다행이도 신앙으로 사랑에 대해서 다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내 가정을 또 자식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구멍은 줄여줄려고 서툴 수밖에 없지만 서툴지 않게 사랑하려고 항상 노력중이다.

그 노력이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지만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내가 어린애들을 상대해 와서 그런 것 일수도 있고, 교회에서 그렇게 배운 것 일수도 있는데,

싸우면 꼭 해야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다보면 안 싸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 싸우면 최고로 좋겠지만, 순간 말로 실수할 수도 있고 행동으로 실수할 수도 있고 아무행동을 안한 것이 실수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단 싸웠다면 그로 인해 소모되는 미운 감정은 하나도 득이 되는 것이 없었다.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된다. 싸워서 결국 모두의 손해였다.

누가 이기고 지고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맹독이 된다.

 

정말 끝을 낼 관계가 아니라면 정말 다시는 안볼 관계가 아니라면 대화하고 꼭 이렇게 말해야 한다.

미안해

잘못했어

용서해줘

사랑해

그리고 꼬옥 안기!!!

내가 유아틱한 것 일수도 있고, 나에게만 국한된 것일 수도 있는데 나는 이렇게 하면 다 풀린다. 싹 다 풀려서 다시 잘 지낼 수 있다.

저 네 가지 말과 마지막 행동은 나에게는 마법의 주문 같은 화해하는 언어이다.

만약 정말 별거 아닌 걸로 크게 싸운다면 이렇게 화해하는 것을 추천 한다.

특히 부부관계에서 말이다. 아마 제일 많이 다투는 관계가 가장 가까운 관계가 아닐까 싶다.

가족은 멀리 두고 그리워하며 살면 안 싸우고 좋은데 맨날 보면 싸운다. 참 아이러니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그 사람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자꾸 비교하고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욕심 때문이다. 그러고 상대방을 탓하는데 결국은 상대방과 관계를 시작한 것은 나 자신이며 결혼한 것도 나라는 사람이 선택한 것이다. 그러니 열심히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한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잘 살았다 하지 않겠는가.

 

언어라는 것은 정말 최고의 상이 되기도 하고 최고의 상처가 되기도 한다.

칼로 베인 상처는 아물어서 살이 붙기라도 하지 말로 베인 상처는 아물기가 쉽지 않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지 아니한가. 말 한마디 하는데 돈 드는거 아니지 않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자주 말하면서 살자.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도 있다. 사랑을 감사를 행복을 자꾸 말하면 씨가 되어 내가 정말로 진실로 사랑을 하고 감사가 넘치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하루하루 충실히 나를 사랑하자!

그런 면에서 우리 서방이 자신을 사랑하는 데는 아주 능력이 있고 정확하다고 할까?

그래서 처음에 연애할 때는 이 사람 참 이기적이구나. 자기중심적이구나. 나를 사랑하는 거 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그래서 다른 사람이 부탁하는 거 자기가 안하고 싶은 거, 필요하지 않은 거는 딱 잘라서 거절하고 그래서 나처럼 다른 사람에 의해 종교에 빠지지도 다단계에 빠지지도 보험에 들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다. 나는 그렇게도 다른 사람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했는데 우리 서방을 만나서 그런 부분에서 우유부단했던 내가 해방된 부분이 있다. 그런 인간관계에서 해방되니 정말 좋았다. 물론 내가 나의 존재감을 타인에게서 찾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정상적이지 않았었는데, 나자신은 알지 못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해방되어서 비로소 나를 돌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정말 우유부단한 부분이 있었는데, 우유부단한 것이 성격적인 면도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너무 이타적인 것도 문제였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를 내가 떠안으면서 괜찮다고 합리화하는 꼴이라니. 이제 생각해보면 젊을 때 여러 가지 경험이 나중에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했던 그런 일들이 젋은 날의 혈기가 아니라, 시간낭비인 부분도 있었다. 인생에서 삭제해도 될 일들도 많았다.

모든 사람들의 생이 그누구도 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서른여섯 살 먹은 아줌마로서 조언을 하나 하자면 나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나는 충분히 그러지 못했으니 이글을 여기까지 읽어주는 불특정 누군가는 그러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이다.

 

하지만, 실수투성이 최선을 다하지 못한 많은 순간들 삭제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나의 삶이라도 그런 일들로 만들어진 지금의 나라고 생각 한다. 그런 일들이 있었기에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지금은 다행이도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그런 사람들이 있긴하다. 누군가의 조언을 깊게 듣지 못하고 굳이 이렇게 바보짓을 다 떠안고 아 내가 잘못 했구나 몸으로 겪어야 아는 사람이 있다. 정 그런 사람이라면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내가 그런 사람 중의 1인이었으니 이해한다.

 

그래도 나는 스스로 적응을 잘하고 나쁜 것은 잘 잊어버리고 좋은 것은 잘 기억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가사에서도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그리고 새로운 꿈을 꾸겠다라고 노래하는 명가사를 인용하기가 너무 부끄럽지만 같은 맥락이다.

 

내가 이렇게 적는 글들이 점점 산으로 간다. 다 적고 다시 읽고, 내일 읽고, 모레 다시 읽을때마다 아마 부끄럽고 오글거려서 삭제하고 싶어질 것 같은 글들이다.

이렇게 글을 적는 것이 처음이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이렇게 티스토리를 하며 나만의 텍스트를 만드는 것이 이 또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기록함이 나에게 시간낭비는 결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망구 내 생각이다. 망구 내 생각 이라는 단어는 중학교 때 친한 친구들과 하며 놀던 말 중 하나였다.

단어든 친구든 사람들이든 여러 환경들의 지나온 것들이 결국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좋았던 좋지 않았던 모든 순간들도 다 있는 그대로 괜찮다 그럴 수도 있다 그렇게 살기도 하였다 하며 받아들이는 것도 나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지라도 그런 선택을 하며 살아온 나를 부정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하얀 바탕을 마주하는 기분이 어떤지 기록하고 싶다. 회피하고 싶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무한한 부족함을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포기하지않고 매일 매일 마주하고 있다면,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씩 한걸음씩 걸어서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과 마주하자. 오늘을 살아가자. 오늘을 사랑하자.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삶이라는 것

사람을

사랑하는 것

이런 글을 적는 걸 좋아한다.

우리나라 언어는 신비 롭다고 해야 하나? 이런 억지스러울 수도 있는 단어의 연관성을 발견하고 나열할 때마다 나는 정말 재미있다.

 

가슴이 먹먹하다

앞길이 막막하다

묵묵부답이다

망망대해다

그 사람은 만만하다

 

먹먹 막막 묵묵 망망 이런 단어는 ㅁㅁ으로 자음은 같지만 모음과 받침의 변화가 있지만 부정적인 의미로 연관성이 있다.


꿈에 대하여도 한가지 있다.

좋은 꿈을 꾸다

네 좋은 꿈을 돈으로 꾸다

꾸물꾸물 꿈을 꾸미다

꿈에 이른다

꿈을 이루다


이런 단어를 찾는 것이 아무 쓸데가 없지만 나는 재미있어 하는 취미중 하나이다.

 

일을 그만둔 백수의 하루도 바쁘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 준비하는 서방 가방에 간단히 먹을거리도 챙겨줘야 하고 유치원 가는 아들 아침도 간단히 먹여야 하고 맨얼굴로 유치원까지 운전해서 데려다 줘야하고 데려다주고 집에 오면 빨래도 돌리고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티스토리 좀 적다가 전화통화도 좀 하다가 카톡도 좀 하다가 점심도 간단히 먹고 빨래도 널고 정리도 좀 하고 있으면 어느새 아들 태권도 학원에 데리러 가야할 시간이 되면 세수도 그제서야 하고 로션도 바르고 간단히 화장도 좀 하고 옷도 입고 태권도학원 데리고 와서 마트를 가거나 집앞 학교 운동장가서 좀 놀아주다 보면 또 급하게 저녁준비하고 서방 오면 밥 먹고 설거지하고 아들 씻기고 재우면 어느새 나도 같이 잠들고 그렇게 하루가 끝난다.

내가 일을 할때는 집에서 밥하고 설거지하는 게 좀 힘들었다 빨래하고 빨래너는 게 좀 힘들었고 아들 유치원 가기 싫다고 징징할 때 기다려주고 얼르고 달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힘들다고 티도 좀 내고 애한테 짜증도 부리고 서방한테도 짜증도 냈다. 그래서 더 서방이 일을 그만두라했을 것이다.

 

그만두니마니 니인생사니마니 툭탁하며 싸웠는데 일을 그만두니 그런 짜증이 없어졌다. 스트레스도 별로 없다. 나는 노는 팔자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좋기는 하다.

하지만 일을 안하면 왠지 죄의식, 죄책감이 든다. 함부로 쇼핑하기가 겁난다. 친구들이랑 곗돈도 붓는데 아들 적금도 넣는데 살짝 걱정되긴 한다. 일단 내년 2월까지 곗돈은 미리 다 부어 놓긴 했다. 우리 서방은 내가 친구들과 곗돈 넣는 거 이해를 못한다.(아마 이 글을 읽는 어떤 사람도 이해 못 할 수도 있다)

나중에 돈 모인거로 여행을 갈수도 있고 각종 경조사비가 모아놓은 돈으로 부담없이 나가기도 하는데 말이다. 나중에 아들 다 키워 놓고 친구들이랑 산으로 들로 놀러 다니고 싶은 계획이 나는 있다. 우리 서방은 워낙 집을 좋아해서 어딜 가려고 하질 않는다. 그래도 봄여름가을겨울에 한번 씩은 공원이나 바다나 산이나 등등으로 한번 씩은 가긴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내 글도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는 것 간다.

어렸을 때 학생기록부에 산만하다는 평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내 글도 산만한 것 일수도 있다.

그래도 글을 적다보면 길이 나오지 않을까?

 

윤동주 시인을 정말 좋아하는데 쉽게 쓰여진 시라는 시에 보면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가 살아온 가슴 아픈 시련의 환경이 너무도 풍부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아픈 마음이 시로 전달되었기에 그렇게 외로움과 슬픔과 아픔을 적을 수밖에 엇었기에 쉽게 쓰여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내말은 나는 비할 바가 못되지만 글이 쉽게 씌여지는 일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술술 적어 내려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모든 일에는 연습과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적어도 천재는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말이다.

뜬금없이 껌 씹으려다가 껌에게 위로받은 말.^^

괜찮아~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토닥토닥.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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