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3일 밤 9시

2022. 12. 13. 22:08

둘째는 누워서 자야하는데 내옆에서 쫑알쫑알 거리며

오늘 다이소에서 사준 마젠타 컬러의 1000원 짜리 스포츠카 장난감을 들고

자꾸 키보드를 치며 거슬리게 놀구있다

첫째는 뭐하고 있는지 아직도 자러 들어오지 않고 있고...

나는 어느덧 41살인데 이제 년도가 바뀌면 42살이 되어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내 생각에 그건 나이들어도 나이만큼 어른스럽지 못한다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런 일기라도 다시 적으면서

내가 살아온 시간을 기억하고 되돌아보기라도 하면 어떨까 싶다하는 생각에

티스토리 휴먼계정을 해제하며 글을 적고있다

나는 아들이 둘 있는데 나이차이가 좀 있다

첫째는 10살 둘째는 3살

9시부터 자자고 눕혀야 10시전에 잠이든다

애들 재우는 시간에는 나는 씻지도 못하고 같이 누웠다가

잠이 들었다가 밤 12시 30분쯤에나 잠이 깨서

그제서야 씻고 다시 잠들면 2시쯤...

그런 시간이 반복되서 좀 바꾸고 싶더라..

아들들은 자라고 눕히고 안방에 내 컴퓨터로 일기를 적고있다

우리집은 잘때 유튜브에 있는 빗소리 ASMR을 틀어놓고 잔다

우리 첫째는 잠을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딥슬립 하는데

둘째가 소리에 민감해서 문여는 소리, 문 너머에 들리는 소리에 잘깨는것 같아 틀고 잔다

근데 덕분에 우리가족 다 빗소리를 들으며 자는데 잠이 더 잘오는 것 같아서

꼭 들으며 잠을 잔다

오늘은 오후부터 눈이 많이 왔다

내일 아침 출근길이 좀 걱정이다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야 하는데... 요즘 일어나는것도 너무 힘들고

일하기도 귀찮아진다... 그러면 안되는데

이런 말을 이렇게 일기로 적으니 좀 해소된다...

우리 서방이 언제 일을 그만 뒀더라...

우리 첫째가...6살때였나..?

2018년 4월5일 서방 생일에

부산 여행갔을때쯤 이었었는데...

서방이 그때 4월인가 5월까지 일하고..

5월부터인가 6월부터 프리랜서 9개월 계약하면서 재택하면서 일했었다

그래서 일은 첫째가 7살이 되는 2월인가...2019년 2월인가 3월인가부터 우리 서방이 백수였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2018년 4월 부산 5월 광주 6월 강릉 삼척 7월 속초 설악 11월 몰디브 그 한해 신나게 놀러다녔다

놀만큼 놀았다 싶었는지 나도 인제 애도 많이 크고 괜찮다 싶었는지 2019년 3월부터는 일을시작했는데

월급원장으로 일을 하다가 대표가 어린이집을 내 놓는다 해서 그냥 내가 인수를 했다

그 과정이 좀 흰머리났다

나는 좀 힘들면 힌머리가 하나씩 나는것 같다

둘째는 잠들었는데 첫때는 아직도 꼼지락 거린다..

그러다가 2년째 하고있는데 코로나 터지고 부동산 3법인가 터지고 집값 올라가고 하면서

이태리에서 주재원한다는 집주인 가족이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2년도 못 운영한 어린이집을 쫒겨나게 되었다

우여곡절끝에 다른 곳에 자그마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한달한달 살고있다며

감사한 선생님들과 귀여운 아가들 덕분에 그래도 감사하고 행복하게 주문을 걸며 살고있다

2022년에는 5월에 어린이집 평가제가 있어서 2월 3월부터 계속 조금씩 준비하고 긴장하며 살았다

그래도 평가제결과가 7월에 A점으로 잘 평가 받고 12월에는 육종에서 교육 열심히 잘 듣고 했다고

시장상도 주신다고..

꽃다발도 셀프로 주문해서 내일 상받으러 간다

이런 상을 또 처음 받아보는거라 기분이 그냥 좀 묘한 정도..

여하튼 그렇다

작년 11월에 계약한 싼타페가 오늘 출고가 되었단다

우리 엄마의 사촌분이 현대에서 영맨이셔서 주문했는데

잘 해줄지...틴팅이랑 해서 직접 운전해서 가져오신단다..

애프러블로우랑 블랙박스는 Qxd 7000이 좋다고해서 설치해달라고했는데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금타는 차는 우리 서방이 나랑 연애시작하기 한 몇개월전이나 중고로 산 차인데

2007년식 아반떼 1500키로 탄거를 천 얼마주고 샀나 했는데

나랑 결혼하고.. 양재동 살다가 복정동 이사와서 첫째 4살쯤인가부터 내가 타기 시작했는데

그때 차 키로수가 3만 5천인가 정도...지금은 내가 거의 다 타고 9만 6천 정도..

아직도 10만이 안 넘었다

우리는 차타고 멀리 어디를 잘 안다녔나봐

이제 새차타고 멀리 여행 많이 다닐려고 싶다

캠핑도 하고 차박도 하고

원래 차 일시불로 현금으로 낼 돈이 있었는데 엄마가 차 사라고 돈을 4천을 주셨는데

돈을 야금야금 쓰다보니 일시불로 못내고..10프로만 내고 나머지 할부로 내게되었다

다달이 8십얼마...

5년 동안 이자로 750만원정도 내는 정도라고 하더라.. 

열심히 잘 살아보아야 할텐데...투잡 쓰리잡 하면서 살아야할 이유가 되어버렸네..

벌써 10시네...아직도 첫째는 눈을 껌뻑껌뻑...

내일 7시 반에 일어나야지..

나는 어서 씻어야겠다

오늘도 수고 했고 잘 살아남았고 잘했고 사랑한다 나자신과 내새끼들 그리고 서방 

그리고 엄마 다 사랑하고 고마워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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